2014년 01월 14일
차세대 콘솔 게임기 대신에... Gaming Desktop
작년 여름에 MacBook Air를 2013년 형으로 다시 구매하고, 업그레이드된 그래픽(HD 5000) 성능에 힘입어 Steam에서 다량의 게임을 구입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Xbox360 Controller를 구입하고, MS Windows를 BOOT CAMP로 설치하고 Batman Arkham Asylum, Tomb Raider, Call of Duty 등 여러 게임을 즐기기 시작했다.
그렇게 몇 달이 지나고 블랙 프라이데이와 크리스마스, 연말을 지나면서 어느새 정신을 차려보니 Steam 라이브러리에는 게임이 300개가 넘게 쌓이게 되었다. 그전까지는 Desktop을 구입할 생각은 전혀 없었고 Xbox One이나 PS4 구입을 염두에 두고 있었지만, 상황이 이렇게 되다 보니 Desktop 구입을 염두에 두지 않을 수 없게 되었다. XBOX One이나 PS4를 지금 당장 구매해도 딱히 즐길만한 게임이 없다는 점도 나에게 Desktop 구입을 부추긴 요인 중 하나이다.

결국 2013년이 끝나는 날 Desktop을 주문하고 퇴근 후 급하게 퀵으로 받았다. 기본적으로(?) Endless 할부 인생이기에 이것도 Auction에서 12개월 무이자 할부로 질렀다. 어느덧 Desktop을 사용한 지 2주가 지났고, 이제 어느 정도 정리(?)가 되었기에 포스팅 할 생각이 들었다. 실로 오랜만의 포스팅이다. 사실은 귀찮아서 포스팅 안하려다 최근 들어 뭔가 가장 공들여 한 짓이다 보니 지나치기 아쉬워서 오랜만에 글이라는 걸 써본다.

근데 막상 Desktop을 받고 보니 생각지도 못한 것에 관심이 생기기 시작했다. 뻥 뚫린 옆면을 보고 있자니 꾸미고 싶다는 생각(튜닝)이 들기 시작한 것이다. 그래서 기존에 전면 팬 2개만 LED 팬이었던 것을 본체 쿨링팬 7개를 전부 LED팬으로 교체를 했다. 그리고 나서는 LCD 온도계를 찾았는데, 딱히 마음에 드는 것도 없고 튜닝 게시판(?)을 둘러보니 온도는 모니터링 프로그램이 있으니 굳이 달지 않는다는 분위기였다. 그래도 뭔가 아쉬워서 언제인가 회사에서 받았던 온도계가 내장된 LCD 시계를 본체 온도 측정용으로 집어넣었다. 온도 측정이 정확하진 않겠지만 대충 본체 내부 온도를 바로바로 알 수 있다는데 의의를 둔다는 생각이다. 이 정도를 튜닝이라고 하기엔 턱없이 부족하지만, 애초에 튜닝을 염두에 두지 않은 구성으로 사다 보니. 이 정도에 만족해야 할 상황이다.





Gaming Desktop이라고 써놓고는 정작 사양에 대한 얘기를 안 했는데, 사양은 작년 말에 나온 Battlefield 4를 Full HD 해상도에서 최고 옵션으로 즐길 수 있냐에 초점을 두고 맞췄다. 딱히 Battlefield 시리즈를 좋아하는 것은 아니지만, 요즘 그래픽 카드 성능의 기준이 되는 게임이기에 거기에 초점을 맞췄다. 그래서 Origin은 별로 좋아하지 않지만 구매도 했다(5번째 Origin 게임. 나머지 4가지는 매스 이펙트 1~3, Battlefiled 2).
처음에는 최고 100만원을 생각하고 견적을 내기 시작했는데, 100만원으로는 도저히 앞서 말한 기준에 맞출 수가 없어서 최종적으로 120만원+α의 비용이 들게 됐다. 천만다행인 것은 모니터, 키보드, 마우스, 스피커는 기존에 쓰던 것이 있어서 따로 구입할 필요가 없었다는 점이다. 아래는 그렇게 맞춘 사양이다.
- CPU Intel Core i5-4670
- M/B Asus B85M-G
- RAM Samsung 12800 4G x 2ea
- VGA Gigabyte Radeon R9 280X GV-R928XOC-3GD (rev. 2.0)
- SSD Samsung 840 EVO 250G
- CASE Brovotec STEALTH EX
- PWR Zalman ZM600-LE
- CPU Cooler Zalman CNPS 80F
- CASE Cooler STEALTH 120mm White LED Fan x 7ea
- Cooler Controller Coolertec Speed Controller PCI-3FC
이제 와서 약간 아쉬운 점 두 가지는 4670k를 안 샀다는 것(차후 오버 불가)과 R9 280x를 Gigabyte로 샀다는 것(Sapphire가 LED도 들어와서 더 예쁘던데...)
그리고 모처럼 Desktop을 구입한 기념(?)으로 정말 오랜만에 책상도 깔끔하게 정리하고 정리한 기념으로(?) 책상도 한 컷 찍었다. 이 상태가 얼마나 유지될런지...


정작 Gaming Desktop을 구입하고 즐기는 게임은 MacBook Air를 쓸 때부터 즐기던 Skyrim이 압도적이다(물론 ENB를 추가로 설치 하긴했다. 이 게임은 어느덧 플레이 시간이 100시간이 넘어가는데 아직 반도 못한 느낌이다). 그리고 요즘 게임 사양의 지표(?)인 Battlefield 4를 간간이 하는 정도이다. 사면 미친듯이 게임만 할 줄 알았는데, 역시 사람은 쉽게 변하는 게 아닌가 보다. 뭐 많은 시간을 쿨링팬 교체하고 선 정리하는 등 셋팅에 시간을 투자하긴 했지만(뚜껑만 수십번 열었다 닫았으니)...
- 참고사항(?)
- Steam Profile http://steamcommunity.com/id/sakuragi-
# by | 2014/01/14 02:45 | :: C space :: 컴퓨터 | 트랙백 | 덧글(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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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건 대체 어떤 브랜드인건가요!!
헛 일부러 친절히 찾아주시다니 감사드립니다. ㅠㅠ
http://www.hardwareheaven.com/reviews/1854/pg5/gigabyte-radeon-r9-280x-windforce-3x-oc-graphics-card-review-battlefield-4.html
조만간 제 데스크탑 그래픽 카드도 업그레이드 해야하는데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