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09월 16일
요즘 나를 즐겁게 하는 녀석... Epson R-D1

몇 년 전 어렴풋이 어떤 사이트의 리뷰를 읽으며, "와아~ 멋지다!"라고 생각했던 카메라. 발매가 400만원에 가까웠던 Epson의 R-D1. 철저하게 필름 카메라를 지향하는 세계 최초 VM 마운트 RF 디지털 카메라. 어느덧 세월이 흘러 100만원 초반대의 가격을 형성하게 됐다. 우연찮게 SLR CLUB에서 R-D1 리뷰를 읽게 된 계기로 시세를 파악한 후.... 나도 모르게 이미 내 손에 있는 물건이 되어버렸다.
이 카메라의 숨은 의미(?)는 M 마운트라는 것. 즉, 라이카의 RF 카메라인 M시리즈와 렌즈를 공유한다. 시작해서 빠져들면 결국에 골인 지점은 라이카(Leica)가 된다는 그 카메라이다.
그 외에 이 카메라를 본 사람들의 반응을 보는 것만으로도 들고 다니는 재미가 쏠쏠한 카메라이다. 와인더를 왜 감는지, 아날로그 게이지는 무엇인지, D-RF 카메라는 요즘 유행하는 D-SLR 카메라와 어떻게 다른지. 자연스레 이야깃거리를 만들어낸다.







마치 오래된 필름 카메라처럼 골동품 같은 외관이 너무나 마음에 든다. 그리고 뽑아주는 사진 역시 외관만큼이나 독특하고 필름스럽다.
# by | 2010/09/16 02:14 | :: P space :: 사진 | 트랙백 | 덧글(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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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나 질러욧~
저 사진 쥐뿔도 못 찍는데... = _=);;;
수동을 써보니 나름 재미있어요~ ^^
D-SLR을 정리해야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요~ :D
전 그냥 아날로그 카메라 가지고 있어요
롤라이플렉스랑 올림푸스 펜ees하고 ees2!
근데..필름값의 압박으로..그냥 장식품이 되어버린,,,,ㅠㅠ
이번에 넥스5살까 생각중인데..
이거 혹시 바디값만 100마넌이상 이예요??헐 그림의 떡이네요ㅜㅜ..
갑부..이신듯..
사람마다 취향도 감성도 다르니까요~ 저는 마음에 들어요.
하지만 주위분들은 불편해서 못 쓰겠다고 하시더라구요~ :)
몇년전 셔터막에 문제가 생겨서 지금은 정상 동작을 하지 않네요.
저도 한 대 더 사고 싶은 카메라 입니다.
이 카메라가 제가 지금까지 만져본 카메라 중 가장 사진 찍는 즐거움을 주는 카메라였네요.
지금은 a7을 중고로 구해서 M마운트 렌즈를 물려서 사용합니다.
이것도 아주 가끔이 되어 버렸지만요.
원하는 답변을 못 드려 죄송합니다~ ( 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