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로의 복귀... 동원훈련 후기

 서초구 내곡동 52사단으로 2박 3일 동원훈련을 다녀왔다. 이것 저것 챙겨갔었는데, 좀 과하게 챙겨갔던 것 같다.
 츄리닝, 수건, 속옷, 양말, 치약, 칫솔, 면도기, 샴프, 비누, 선크림, 책 한권과 Zaurus, 그리고 슬리퍼와 운동화도 챙겨 갔었는데, 몇 가지는 준비할 필요가 없었다.

 슬리퍼는 준비가 되어 있었고, 운동화는 신을 기회도 없었다. 복장에 대해 철저하게 감독해서, 밥을 먹으러 갈 때 조차 완벽한 복장을 갖추어야 했다. 그리고 치약과 비누는 화장실에 준비가 되어 있긴 했는데, 샤워실에는 준비되어 있지 않았고, 샤워는 뜨거운 물로 할 수 있었다.

 첫째 날과 둘째 날은 모두 교육이 9시에 끝나는 일정이라, 식사시간 앞뒤의 짜투리 시간 외에는 크게 시간이 많지 않아서 Zaurus를 활용할 시간은 없었다. 여러가지 실내 교육에서는 책을 읽는 것에 대해서는 큰 제재는 없었으나, 핸드폰과 게임기(PMP) 등의 사용은 잘못할 경우 압수 혹은 퇴소도 당할 수 있는 사항이기 때문에 재미있게 몰입해서 읽을 수 있는 책을 들고가는 편이 나을 듯 싶다.

 전체적으로 입소식과 퇴소식, 사격의 경우가 야외 활동으로 전 28시간 교육 중, 약 9~10시간 정도였고, 나머지 18시간 이상이 실내 교육으로 이루어졌다. 그중 큰 강당에서 이루어진 교육이 10시간 정도, 팀으로 나눠져서 받았던 교육이 8시간 정도였다. 강당 교육 10시간 중, 7~8시간 정도는 책을 가져간다면 지루하지 않게 교육을 받을 수 있을 것 같다.

 내가 있던 내무실은 전체적으로 재미있는 아저씨들이 많아서 재미있는 분위기였기에, 쉬는 시간에는 시끌벅적한 분위기로 내무실에서 지루할 틈은 거의 없었다. 하지만 이런 분위기가 아니라면 내무실에 있는 시간도 상당히 지루할 것 같다.

 설마 이런걸 까먹을리야 없겠지만 내년에 또 가야 하니까, 혹시나 하는 마음에 적어둔다.

by sakuragi | 2008/05/10 02:23 | :: T space :: 잡담 | 트랙백 | 덧글(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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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환상경 at 2008/05/10 10:07
ㅎㅎㅎ 전역하신걸 축하드립니다. ㅋㅋㅋ
Commented by 시간의지배자 at 2008/05/10 23:37
다녀오셨군요.^^

그래도 그때가 좋고 재미난건데.... 남자는 동원훈련갈때까지가 인생의 황금기라죠. 민방위도 끝나가는게 멀지 않은 저로서는...부러울뿐....-_-;;
Commented by sakuragi at 2008/05/13 03:14
환상경, 네~ 이제 1년 남았네요. ^^

시간의 지배자, 오랜만에 내무실에서 군복 입고, 말년 병장 이상의 생활을 하다보니 색다른 느낌이긴 하더라구요. :) 특히 내무실이 시끌벅적하니 분위기가 좋아서 재미있었어요.
Commented by Newlee at 2008/05/18 12:23
난 지난주에 훈련 뛰고왔는데 -_ㅠ...
Commented by sakuragi at 2008/05/20 12:50
Newlee, 즐거웠겠군. = _=)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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