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2월 중순이지만... 온더넷(OnTheNet)

 2월에 들어와서는 설날이 끼어 있는데다가 다른 달보다 짧아서 그런지 몰라도 더욱 바쁘다는 느낌이다.오늘 포스팅 할 내용은 새해 인사를 하는 포스팅에서도 언급 했지만, 올 1월부터 온더넷(OnTheNET)이라는 잡지에 내가 쓴 글이 실리고 있는데 이와 관련해서이다. 벌써 2월 중순이라 온더넷 2월호가 나온지 꽤 되었지만, 그동안 회사일과 3월 원고 준비로 바뻐서 이제서야 소식을 전한다.

 사실 내가 쓰고 있는 글은 이 블로그의 대부분의 포스팅과는 다르게 거의 처음 리눅스를 접하는 사용자를 대상으로 하고 있다. 범위도 리눅스라기 보다는 우분투에 국한해서 쓰고 있다. 그러다보니 내용도 1월에는 우분투를 소개했고, 2월에는 Compiz를 소개하고, 3월에는 시스템 메뉴에 대해서 소개 할 계획이다. 이렇다 보니 기존에 블로그를 방문하시는 분들이 잡지를 봤을 때에는 크게 얻을 만한 내용은 없으리라고 생각 된다.

 이렇게 초보자를 대상으로 삼아 글을 쓰다보니, 매우 중요시 생각하게 된 것이 터미널을 사용하지 않는 것이다. 사실 첫 원고의 경우, 내용도 들쑥 날쑥했고 어떤 부분에서는 터미널도 쓰고, vim도 사용하면서 내용의 난조가 있었지만 두번째, 세번째 원고에서는 그런 내용이 없다보니, 어떻게 보면 이런 저런 것을 소개하는 형식의 글이 되어 버렸다. 이런 원고의 영향으로 최근에 GUI 툴을 가지고 작업하거나 설정하는 것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다. 예를 들면, 저장소(소스 리스트) 관련 설정을 위해 /etc/apt/sources.list를 수정을 하는 대신에 "시스템" - "관리" - "소프트웨어 소스"를 적극 활용한다던지 하는 것이다.

 그리고 처음 원고를 쓰게 되었을 때에는 원고의 분량에 대해서 큰 걱정을 하지 않았는데, 첫 원고를 써보고 나서는 글을 쓴다는 것이 정말 힘들다는 걸 새삼 깨달았다. 잡지에 4페이지의 원고(A4지 8장 정도)를 싣기 위해 내가 작업하는 시간은 최소 20시간 이상은 되는 것 같다. 시간으로 따지면 20시간이지만 거의 10일 가까이 원고 작성에 매달리는 셈이다. 원고 작업은 우선 쓸꺼리(주제)에 대해 찾고, 어떤 흐름이나 내용으로 쓸 것인지 정하고, 글을 쓰고 몇번씩 읽어보면서 수정한다. 이미 목차를 정하면서 대강의 내용은 염두에 두고 있는 상황이지만, 막상 글을 쓰려고 하면 어떻게 써야할까 망막해 지는 것을 느낀다.

 물론 이렇게 원고를 작성해서 보내고 나면 기자분이 받아서 다시 수정을 한 뒤에야 잡지에 글이 실리게 된다. 이렇게 기자분이 수정하는 과정에서 종종 내가 의도하지 않은 방향으로 내용이 바뀌거나 단어가 바뀌는 경우가 있는데, 이것은 책이 아닌 잡지이다 보니 전체적인 잡지의 색깔상 어쩔 수 없다고 한다. 처음에는 이 문제로 약간 심기가 불편하기도 했지만, 지금은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하고 있다.

 이렇게 한달치 원고를 작성하고 나면 다음 원고를 쓸 때 까지는 블로그에 포스팅 할 기력까지 사라져 버린다. 그동안 블로그에 포스팅 하던 힘과 시간을 원고를 쓰는데 전부 쏟아버리는 느낌이다. 블로그를 찾아주시는 분들께서 혹시나 "이제는 우분투를 쓰지도 않냐?"라든지 "뭐한다고 포스팅도 안 하냐?"라고 생각하실까봐, 변명하는 차원에서 오랜만에 또 잡담을 주절 거려 봤다.

by sakuragi | 2008/02/18 03:38 | :: T space :: 잡담 | 트랙백 | 덧글(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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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환상경 at 2008/02/18 09:02
ㅎㅎㅎㅎㅎ 이번달 분량 원고 끝내셨나보군요 ㅎㅎ
수고하셨습니다. ^^;;

그래도 좋은 경험이 되었을거 같은데 부러워요 >_<
저는 글 재주도 없고 해서;;;; 연재같은건 생각도 못하는데 ㅋㅋ
Commented by lowid at 2008/02/18 10:47
전 터미널 없이 뭐 설명할려니까 막 미치겠던데 -_-...
게다가 말빨도 영.. 안되니
글쓴다고 정말 고생하시네요... 기사를 올린다는게 부럽기도 하구요..
Commented by sakuragi at 2008/02/18 12:33
환상경, 네. 겨우 끝냈네요. 저도 글 재주가 없어서 한달 한달 원고 쓰는 것이 너무 힘들어요. T_T

lowid, 저도 말빨은 안되요. 하지만 lowid님은 소스 코드(실력)로 승부 하시잖아요~ :D
저는 실력이 안되서 말이나 글로 어떻게 해보려는데, 이것 역시 잘 안되네요. T_T
Commented by 떠돌이 at 2008/02/18 14:39
오우 수고하셨습니다..잡지는 언제 사본다면서도 정신이없어서 못보고 있군요ㅠㅠ
Commented by sakuragi at 2008/02/19 10:44
떠돌이, 네트워크 관련 잡지라 그런지, 전체적인 성격은 리눅스와는 맞지 않는 것 같아요 ^^;
Commented by galmaegu at 2008/02/20 00:14
그러한 이유로 뜸한 것이군요

그래도 건강 유념하시고, 쉬엄쉬엄하세요 ^^;

6개월 연재던가 그렇던데 그러면 아직 3개월정도 더 뜸할 수도 있다는 소리 ㄷㄷㄷ

그래도 자주 뵈었으면 좋겠네요 :D
Commented by LinDol at 2008/02/20 07:26
드디어 실렸군요.. :)
Commented by sakuragi at 2008/02/24 19:34
galmaegu, 그런 이유이기도 하고, 나름대로 변명이기도 하구요. :)

LinDol, 넵. 어느새 총 7회중 3회 원고를 끝냈으니, 이제 4회 남았네요.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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