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 뭐여? 이게 끝이야?... Spider-Man 3

  오늘 본인이 과제를 끝냈다고 친구들을 꼬셔서 스파이더맨3를 보고 왔다. 영화는 2시간 20여분 정도였는데, 상영시간 1시간을 지나면서부터 생긴 작은 생리적인 욕구를 참아가면 끝까지 자리를 지키며 보고 왔다.

 하지만 생리적 욕구를 참는 것이 힘들어서였을까? 다 보고나서 이건 뭐야? 정도의 느낌이다. 대략적인 스토리 라인은 2에서 발전이 없는 느낌이다. 스파이더맨 2.3 이나 2.5가 적당한 제목이였을지도 모르겠다. 마치 사이버 포뮬러 더블원(11)에서 꼬장 부리던 하야토가 사가(SAGA)에서 다시금 꼬장을 부렸을 때 그걸 보면서 느꼈던 느낌과 유사하다랄까?(이걸 이해하는 사람이 과연 얼마나 될지...)

 어째든 적도 더 많이 나오지만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2편의 옥토퍼스보다 박력있지 못하고, 2편에서 전차를 멈추던 장면만큼 손에 땀을 쥐게 만드는 장면도 없는 것 같다. MJ와의 러브 라인도 진부하고, 많은 3부작 영화 처럼, 3이라는 숫자가 일종의 완성을 의미한다고 생각하면서 보기 시작했지만, 스파이더맨은 여전히 2의 연장선 상에서 머물고, 3라는 완성의 단계로는 오지 못하는 것 같다.

 어떻게 보면 액션장면을 먼저 완성하고, 거기에 나머지 스토리를 맞춰 넣은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든다. 역대 최고의 제작비라고 하던데, 종종 CG마저 어설프다고 생각되는 장면이 있는 걸 보면 나의 기대가 너무 컷던걸까?

 이 쯤에서 완성 되길 바랬던 나의 바람은 뒤로 미뤄야 겠다. 이전에 블로그에 포스팅 하기도 했고, 많은 사람들에게 혹평을 받았던 X-MEN 3보다도 실망했다.

by sakuragi | 2007/05/02 02:18 | :: F space :: 영화 | 트랙백(1) | 덧글(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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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ed from 나의 잡다한 일상 얘기들 at 2008/07/28 02:45

제목 : 난 왜 스파이더맨 시리즈를 안봤을까...
처음에 스파이더맨이 영화화 된다고 했을때 난 그냥 시큰둥 했다 군대에 있을때에도 영화관 VIP일정도로 영화 보는걸 무척 좋아하는데 유독 스파이더맨 만은 시큰둥 했다 그러다가 작년에 휴가나와서인가? 스파이더맨3가 내가 처음 본 스파이더맨 시리즈다 -_-; 사쿠라기님 글 보다 보니깐 생각이 났다 보면서 뭐랄까...역시 마블에서 나온 히어로는 저런맛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이 들었다 더군다나 iMAX관에서 봐서 그런지 모르겠는데 거미줄 쏴대면서 움직이는......more

Commented by LinDol at 2007/05/02 09:38
만화로 봤었던 그.. 검은옷이군요...
내심 기대가 큰데.. 별로였나 보군요..ㅜ_ㅜ
Commented by 오우거 at 2007/05/02 11:25
그래도 CG는 불리 브라울도 나오고 괜찮더군요.
Commented by 잠본이 at 2007/05/02 21:51
50부작 tv시리즈의 중간 10부 정도를 뚝 잘라서 만든 듯한 미묘한 느낌을 받았죠.;;;;;T.T
Commented by sakuragi at 2007/05/03 02:13
LinDol, 네, 저도 기대가 컸던 만큼 실망했다 랄까요.
오우거, 전 왠지 모르게 샌드맨의 CG가 상당히 어색하게 느껴지더군요. 배우는 마음에 들었지만요. :D
잠본이, 네 확실히 전작과도 미묘하게 연결이 안되고, 그렇다고 이 한편만으로도 완전한 하나의 이야기가 되는 것도 아닌 어정쩡한 느낌이예요.
Commented by 슈와 at 2007/05/03 02:41
여기서 주목해야할 점은 "MJ와의 러브 라인도 진부하고" 인건간요 (..
Commented by sakuragi at 2007/05/04 11:26
슈와, 네, MJ와의 러브라인이라도 좀 흥미진진했으면 볼만했을텐데.. 하는 생각이 드네요.
어찌 러브 라인이 시작은 고공에서 시작해서 끝없이 추락하다가 결국에는 2편의 마지막의 위치로 돌아간다랄까요. 문제는 결국에 3편은 모든 것이 삥 돌아서 시작보다도 못한 위치로 돌아간다는 거죠. 이런 분위기라면 4편이 나와도 3편의 내용이 반복이 될 것 같은 느낌이예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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