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물... The Host

  괴물을 드디어 봤다. 육백몇십만번째쯤으로...
 재미있었다. 한편의 블랙 코메디이기도 했던 영화였다. 점수를 주자면 8~9점 정도...
 괴물은 제목부터가 비꼬면서 시작한다. The Host(숙주(宿主) 『생물』)가 괴물의 영어 제목이다.
 영화는 내내 힘없는 일반인들의 억울한 상황을 그대로 보여준다. 경찰에 무시당하고, 거짓 이해에 웃음꺼리가 되고, 언론에 속임당하는 일반인들, 당연히 되어야 할 일들이 되지 않고, 그것이 너무나 현실과 똑같아서 웃음이 나온다.

 영화는 고질라같은 괴수 영화보다는 우주전쟁과 비슷한 분위기이다. 하지만 우주전쟁에 비해 긴장감은 좀 떨어질지언정 가족이라는 메세지 자체는 우주전쟁보다도 한국적으로 잘 전달해준 것 같다.

 다른 것은 몰라도 이 봉준호 감독은 연출력은 정말 대단한 것 같다. 누가 한강다리 주변의 하수구를 배경으로 영화를 찍을 생각을 할 수 있었을까. 그것도 100억원이 넘는 제작비가 들어간 영화를.. 아마 다른 감독이였다면 그 돈으로 해외 로케를 하지 않았을까?

 마지막으로 고아성에 대한 칭찬을 하고 싶다. 5명의 주연 배우중 성인 4명은 이미 우리가 너무나도 잘아는 연기 잘하기로 소문난 배우들이다. 이들의 연기 역시 흠잡을 곳이 없지만 어쩌면 그것은 영화를 보기전 부터 예상했던 것일 수도 있다. 하지만 아역배우인 고아성의 연기는 수많은 영화를 찍어온 4명의 성인 연기자에 비해 전혀 뒤쳐지지 않고, 오히려 연기시에는 보이지 않았을 괴물에 대한 공포를 너무나도 와닿게 연기했다. 어쩌면 이 영화에서 가장 큰 공로자는 고아성일지도 모른다.
첫째, 변희봉, 배두나, 개인적으로는 이 두 배우를 무척 좋아해왔다. 이 영화를 계기로 박해일도 좋아질 것 같다.
둘째, 최종반의 괴물 CG는 실재상황에서 그렇게 되는 것이지 어색한 것이 아니라고 한다.
셋째, 영화에서 위의 장면(둘째)이 끝난 후 나오는 장면에서 벽에 걸린 사진들을 정말 유심히 관찰해 본다면 당신의 생각한 것과 다른 엔딩 일수도 있다.
넷째, 괴물의 Voice 연기자는 정말 의외의 배우이다. 개인적으로 너무나도 좋아하는 배우, 스탭롤을 참조.

by sakuragi | 2006/08/09 10:31 | :: F space :: 영화 | 트랙백 | 덧글(3)

트랙백 주소 : http://sakuragis.egloos.com/tb/2362205
☞ 내 이글루에 이 글과 관련된 글 쓰기 (트랙백 보내기) [도움말]
Commented by 환상경 at 2006/08/09 10:56
후 저도 보고 싶어지네요...하지만 같이볼 사람이 없어서 낭패라는 ~_~
Commented by WHENIFLOW at 2006/08/10 23:02
희안하게 한번 더 보고싶어집니다. 살인의 추억마냥 케이블에서 하면 넋놓고 볼것같은 느낌.

아, 그리고 고아성양 싸이월드를 가봤는데. 참.. 애늙은이라고 해야할까.
어른스러운 성격같더군요.
Commented by sakuragi at 2006/08/12 16:54
환상경, 저도 남자랑 같이 가서 봤어요. 계속해서 괴물에 관련된 글을 안보고 참다가 갔죠.
WHENIFLOW, 기사에도 났더군요. 고아성양의 애늙은이 같은 모습에 관한 것이..

:         :

:

비공개 덧글

◀ 이전 페이지          다음 페이지 ▶

:+: sakuragi's Steam :+: